목차
옛날 사람들에게 섬은 배 타고 가는 곳이었을 뿐이다.
그렇게 가기 힘든 곳이니 유배지로 각광받았던 곳이 섬이다.
비교적 가벼운 죄를 지으면 강화도로 유배를 보냈고, 좀 심하면 흑산도로 유배를 보냈고 딱 죽이기 전까지만 괘씸하면 제주도로 유배를 보냈다.
심지어 조선시대엔 백령도로는 유배도 안 보냈다.
유배를 호송하는 호송관이 못 돌아올지도 모르는 곳으로는 유배를 보낼 수 없었다.
그 조선시대에도 수천리 떨어져 있는 제주도 유배는 비교적 안전했으나 백령도 유배는 유배를 관장하는 관헌의 안전도 답보할 수 없는 지옥의 섬이었던 것이다.
그런 대표적인 유배지들에 이제야 공항이 생긴다.
조선의 인기 유배지였던 제주도는 일찌감치 공항과 항공노선이 있어서 편하게 비행기로 오갈 수 있었다.
요즘 세상엔 스스로 제주도 유배를 가는 인구가 너무 많아서 제주 공항만으로 부족해서 서귀포에 가까운 제주 신공항 건설이 추진되는 중이다.
현재 제주도 신공항 진행상황은 일단 제주 제2 공항 위치는 성산읍 신산리 일대로 확정되었으나 탈락 지역 주민 반발, 환경단체의 몽니 등이 겹쳐서 국토부의 설득 토론회만 개최되고 있다.
성산 공항의 활주로 배치 문제도 난상 토로 중이다.
어찌 되었든 2025년에는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에 반해 오지 중의 오지인 백령도 울릉도 흑산도는 자가용 헬기를 가지고 있지 않는 한 너도나도 사이좋게 먹은걸 꺼내보면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어서 항공노선 신설이 시급하다.
이른바 백령공항, 울릉공항, 흑산공항 건설이 추진됐다.
유배는 의지의 문제라면 공항은 돈의 문제라 공항을 건설했을 때 손해는 안 봐야 하기에 기재부 예타를 거친다.
안타깝게도 백령공항은 이 예타에서 올해 탈락했다.
백령공항 건설은 이 나라가 좀 더 부유해질 때까지는 미뤄질 모양이다.
흑산공항은 수십 년째 표류 중이다.
인근에 무안공항으로 광주공항마저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데다 흑산도 부근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것들마저 천연기념물이라 환경단체의 극렬한 몽니의 주 타깃이기도 하다.
흑산도 공항 예정지와 배치도는 이미 공사를 착공했다가 환경문제로 2017년부터 공사가 중단됐다고 들었다.
그나마 환경단체가 지랄을 해도 경제논리 국방 논리로 한방에 잠재울 수 있는 공항이 울릉도 공항이다.
심지어 울릉공항은 환경단체 임원들도 쌍수 들고 환영할 정도로 다수의 지지를 받았고 울릉공항 예정지 위치는 그 흔한 잡음 없이 빠르고 (? 39년 걸림) 쉽게 결정됐다.
2025년에 개항을 목표로 하고 유사시 군용기의 전개가 고려된 비행장이 울릉도에 건설되는 것이다.
동해에 침몰하지 않는 불침 항공모함을 마련한 정도에 벼금가는 군사적 중요성도 매우 큰 공항이 바로 울릉공항이다.
사실 항공모함 그것도 대형 항모를 만드려면 5조 이상이 든다.(비교 대상이 없으니 미 해군 최신 초대형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건조 비용이 대략 5조 쯤 든 것을 참고)
물론 항해기능이 없으니 절반쯤 가격을 깎아줘도 2~3조쯤 든다.
그런데 울릉공항 사업비큰 6600여 억 원 밖에 안 든다. 저렴하고 좋잖아?
유사시에 일본 본토 폭격도 가능하다.
제주 2공항 건설비 다음으로 많은 건설비이며 다른 두 섬의 작은 공항 건설비용의 2배가 넘게 드는데도 딴지 거는 단체가 비교적 적다.
물론 반대하는 ㄸㄹㅇ들도 있다.
걔네들은 인천공항 김포공항 등등 공항이란 공항은 죄다 폭파하고 싶어 하는 것들이니 무시해도 된다.
2025년부터는 편하게 울릉도를 다녀올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
울릉도가 가까워진 만큼 독도도 가까워진다.
내친김에 독도 활주로도 건설해서 불 격침 항모로 활용해도... 쿨럭.
울릉공항은 처음 제안된 지 39년 만에 현실화됐다.
울릉공항 예정지 위치는 울릉군 사동항 일대다.
울릉도 공항은 43만 455㎡ 규모로 활주로 길이는 1.2km로 50인승 규모의 소형 여객기가 취항할 예정이다.
활주로 폭은 36m로 최근 수정됐다.
울릉공항 진행상황은 올해 10월에 착공이 시작되는 것으로 정리된다.
울릉공항 건설 공사는 대림산업이 수주했다.
총사업비 6600억원 짜리 사업이라 대림산업 주가는 폭등하길 기대했지만... 침묵했다.
제주공항을 제외한 3섬에 취역 예정이던 여객기 기종은 ATR42 기종이다.
유럽의 짱개국 프랑스에서 개발 제작했다.
소위 유럽판 대륙의 실수다.
샤오미의 실수는 걸작이지만 이 기체는 진짜 실수다.
이 기체의 별명이 사고다발기 혹은 지옥행 여객기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의 모티브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뜨면 추락하는 기체다.
지금껏 46대나 추락했다.
비행기가 추락 좀 할 수도 있다.
문제는 판매대수 대비 추락 기체 비율이다.
이 녀석은 개발 이후 지금까지 겨우 480대 남짓 팔렸다.
자동차도 500대 중에 46대가 폐차할 정도로 사고가 나면 문제 차종이 된다.
하물며 비행기가 겨우 500대도 안 팔렸는데 10%가 추락해??? 이건 뭐 거의 지옥행 특급이잖아.
그중 대부분이 전원 사망사고를 기록했으니 지옥행 특급이 맞다.
아마 이걸 도입하는 항공사라면 대한민국 인구조절의 음모를 꾸미고 있는 사장이 악당일지 모르겠다.
'it,과학,기술 > 과학 천문 공학 환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탄소발자국 - 인간의 흔적 (0) | 2020.11.22 |
---|---|
마로니에 열매 먹는법 밤닮은 칠엽수 말밤 나무 효능과 부작용 (0) | 2020.09.13 |
TK 대구공항 이전 예정지 대구경북통합 의성 신공항 위치 확정 수원공항 광주공항은? (0) | 2020.07.30 |
페르세우스 유성우 서울 근교 별보기 좋은 곳 파주, 양평, 하남 별똥별보기좋은장소 (0) | 2020.03.19 |
365일 탄생화와 꽃말 날짜별 (0) | 2019.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