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 방어 구별법 차이점 대방어회 가격차이

얼마 전 도시 어부에서 박진철 프로가 하차해서 안타까워하고 있는 1인입니다.

낚시 프로인데 프로 예능 못지않은 예능감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박 프로가 하차 한 뒤에 완도에서 부시리 방어 대박 조황을 터트렸죠.

정말 조업이라 할 만큼 말이죠.

항상 도시 어부에서 부시리를 대상어종으로 출조할 때 많은 분들이 방어 부시리 구별법에 대해 궁금해하셨을 텐데요.

특히 겨울철에는 방어회 인기가 높아서인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부시리를 방어로 속여 파는 얌체 업소들이 있어서 더 궁금할 때입니다.

방어 부시리 차이점은 얘네들이 살아 있을 때 비교적 구별이 쉽습니다.

부시리나 방어를 회를 치기 전이라면 방어와 부시리 구분이 쉽습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기고 대가리를 잘라서 속살만으로 회를 내어오면 부시리인지 방어인지 구별이 쉽지 않습니다.

저처럼 방어에 환장한 귀신들은 먹어보지 않고도 회의 모양만 보고도 딱 감이 옵니다.

하지만 자주 방어회를 접하지 못한 분들이 수산시장에서 대방어회를 구입하려면 속기 쉽습니다.

부시리도 대 부시리의 경우 대방어회처럼 부위별로 색도 맛도 다르기 때문에, 구별이 정말 쉽지 않습니다.

비록 방어 부시리 가격차이가 심하지만 사실 방어가 더 고급어종의 맛을 지니고 부시리는 몹쓸 고기처럼 취급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방어는 겨울에만 맛있어서 겨울 한철 반짝 장사하는 어종입니다.

얘들이 뭐 겨울에만 잡히고 봄, 여름에는 자취를 감추는 어종은 아니기 때문에, 방어도 여름에 잘 잡힙니다.

대신 여름 방어는 개도 안 먹을 정도로 맛이 없게 느껴집니다.

부시리와 방어 둘 다 전갱이과 물고기지만, 특히 방어가 겨울이 오기 전에 몸에 지방을 잔뜩 축적해서 고소한 기름 맛 덕분에 맛있는 것인데, 여름에는 기름기가 적어지면 사실 그다지 맛있지 않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부시리는 언제나 평균을 하는 생선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름이라고 크게 맛있어 지지도 않고, 겨울이라 엄청 맛없지도 않습니다.

얘도 겨울을 나야 하니까 나름 기름을 축척하지만 방어에 비빌 정도가 아닌 게 한인 녀석이죠.

사실 제주도 인근에서 잡히는 부시리는 겨울에도 방어만큼이나 맛 좋은 횟감입니다.

다만 겨울에는 방어 가격이 치솟고 부시리 가격은 똥값이 되어버리니 업자들이 간혹 부시리를 방어로 속일 뿐이죠.

각설하고 회로 부시리 방어 구별법을 살펴보겠습니다.

방어 ( 부리 ブリ )

전체적으로 방어 생선살은 어두운 색을 띱니다.

부시리 ( 히라스 ヒラマサ )

그에 반해서 부시리의 생선살은 흰 살 가깝게 흰 편입니다.

물론 적색육이 붙어 있긴 하지만 두 가지 회의 색을 비교해보면 차이가 나긴 하죠?

하지만 이조차도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까 차이가 나 보이지 막상 회를 떠 놓고 히라스 회를 부리 회라고 해도 알아채는 사람 몇 없습니다.

심지어 일부 횟집 주방장들은 마치 선심 쓰듯이 부시리 회입니다라고 해 놓고, 반박하면 

'제가 언제 방어 회라 했나요? 부시리 회라니까요?'라고 말장난을 치는 녀석도 봤습니다.

해체하기 전의 부시리와 방어 구별법은 인터넷에 널려 있으니 간단하게만 소개할게요.

두 어종의 체고가 조금 달라서 같은 길이일 때 방어가 머리도 더 크고 방어가 좀 더 드워프 같이 생긴 편입니다.

배지느러미 끝이 희면 방어, 노란색은 부시리로 구별할 수도 있지만 흰색도 아주 흰색이 아니고 부시리의 노란 지느러미도 아주 샛노랗지 않는 한 비교하지 않고 봐서 맞추기는 쉽지 않아요.

몸통의 측선 색으로도 구별이 됩니다.

측선이 진한 노란색이면 부시리 측선 색이 옅으면 방어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비교해서 자주 관찰해본 사람이 아니면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구분 방법은 두 어종의 주상 악의 각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방어의 주상악은 완전 직각이고 부시리는 부드럽게 둥근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오늘은 방어 부시리 구별법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십수 년 낚시를 한 저도 사실 매번 잡을 때마다 헷갈리는 녀석들이라 평소 관심 없으셨던 분들이라면 맞추기 쉽지 않은 생선이죠.